총 게시물 434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리뷰]

어쌔신크리드3 -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글쓴이 : betagam 날짜 : 2012-12-06 (목) 19:41 조회 : 9032


 
칼바람 날씨를 뒤로하고 게임 삼매경에 빠뜨릴 액션 스릴러가 돌아왔다.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암살자의 핏줄을 쫓아 시대를 넘나드는 사나이 데스몬드. 그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그린 암살 액션 대작 - 어쌔신크리드의 최신작이 ‘3’이라는 정식 넘버링을 달고 나타났다. 18C 개척시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은 어쌔신크리드 1에 해당하는 알테어 편, 어쌔신크리드 2시리즈에 해당하는 에지오 편을 뒤로 하고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로 꾸며졌다. 과연 이번 작품의 암살자는 어떠한 모습으로 진화해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capsule_616x353.jpg


명불허전이란 이런 것

현존하는 게임 중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어쌔신크리드 3의 뺨을 칠만한 작품은 찾아보기 쉽지 않을 듯하다. 시원하게 넘실대는 파도와 맑은 햇살이 쏟아지는 울창한 숲, 지붕 꼭대기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묘사된 마을, 살아 숨쉬는 듯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수많은 군중 등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의 퀄리티!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 효과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표정 연기 또한 어쌔신크리드 3가 이루어낸 발전. 어쌔신크리드 3의 비주얼은 게임 몰입도 증가에 톡톡히 한 몫 한다.
새로운 시대 배경과 함께 어쌔신크리드 3의 세계도 더욱 넓고 방대해졌다. 오픈월드를 표방한 널따란 맵 안에 구석구석 숨겨진 수많은 서브 콘텐츠들은 유저들의 탐구심에 불을 붙여주기에 충분하다. 암살자로서 진행하는 메인 스토리 이외에도 배달, 사냥, 개척, 항해, 교역 등 플레이어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의 가짓수가 너무도 많아, 중반 이후론 어떠한 일을 먼저 해야 할지 고민부터 해야 될 지경이다. 그때그때 눈앞에 있는 퀘스트들만 진행하며 나아가도 웬만한 RPG 한 번 클리어 할 정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릴 정도이니, 어쌔신크리드 3의 세계가 얼마나 크고 방대한지 짐작하고도 남으리라. 쉴 틈을 주지 않는 다채로움. 이것이 어쌔신크리드 3이 자랑하는 최고의 매력 포인트다.

<iframe height="309" src="http://www.youtube.com/embed/-pUhraVG7Ow" frameborder="0" width="550" allowfullscreen=""></iframe>


갈등과 반전을 거듭하는 메인 스토리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멋진 완성도를 보여준다. 주된 내용은 미국의 독립전쟁을 매개로 암살자 집단과 템플러들의 싸움이다. 기존의 어쌔신크리드 시리즈가 그러하듯, 실제 인물과 사건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흥미로움를 더했다.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등 역사 속 인물들을 직접 만나 보고 데이터베이스 안에 첨부된 사건 파일을 읽으며 당시 시대상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비록 ‘코너’라는 주인공의 설정과 엔딩의 여운(?)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는 형국이지만… 이에 대한 판단은 각자에게 맡겨야 할 듯싶다.
전투는 막고 베고 찌르고 가끔 총을 쏘고 들어메치는 간단한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전작 대비 커맨드가 달라진 부분도 다소 있으나 워낙 심플한 조작계인지라 익숙해지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물약을 통한 전투 중 회복 커맨드가 사라졌음에도 여전히 전투 난이도는 낮은 편. 일 대 다수의 패싸움도 강화된 공격 모션들과 함께 나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새로이 추가된 해상전은 쾌감 만점의 빅재미 요소. 2단계의 속도 조절과 2종류의 대포를 활용한 직관적인 조작만으로도 박진감 넘치는 포격전과 시원한 손맛을 보장해준다. 워낙에 짜임새가 좋고 호평 일색인 콘텐츠라 요것만 따로 떼어서 멀티 종목이나 서브 타이틀로 발전시켜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어쌔신크리드 2 브라더후드부터 이어져온 멀티 플레이 또한 이번 작품의 강점 중 하나다. 멀티 플레이는 숨바꼭질과 술래잡기에 암살을 버무려 놓은 듯한 데스매치, 다른 유저와 협력하여 타임어택을 즐기는 늑대 팩, 거점 뺏기 형식의 팀 배틀 게임인 도미네이트 등 총 3가지의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게임을 통해 획득하는 경험치와 포인트는 스토리 관련 문서를 해금하거나 자신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 하는 데에 활용되는데 이것이 또 플레이어의 도전욕을 꽤 자극한다. 요소요소마다 꼼꼼함이 묻어 나오는 어쌔신크리드 3의 완성도. 과연 대작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대작도 이런 점이 아쉽다

서두에서 어쌔신크리드 3은 전작들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에피소드라고 밝혔지만 사실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는 액자소설, 즉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형식을 띄고 있는 작품이다. 비록 이번 작품의 주 배경이 18세기의 미국으로 바뀌었지만 그 곳에서 조상을 쫓는 데스몬드의 사정은 기존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와 그대로 이어진다. 그런 고로 전작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유저들로서는 스토리를 바로 이해하고 즐기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기존 작품에 대한 부연을 추가하여 신규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조금이라도 낮춰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같은 맥락으로 액션 튜토리얼에 있어서도 약간의 친절함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뻔했다.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어쌔신크리드 시리즈가 스토리텔링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것. 대부분의 메인 미션들 또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보니 이야기하고 걷고 뛰고 숨고 쫓아가는 비(非)전투적 미션의 비중이 대단히 크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것도 좋지만 빠른 템포의 액션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자칫 일관성이 없고 지루한 진행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넓어진 맵 크기만큼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난 점도 그러한 느낌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 주요 거점 사이는 지도상에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지만 미션 중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

<iframe height="309" src="http://www.youtube.com/embed/8BRnD9lN52M" frameborder="0" width="550" allowfullscreen=""></iframe>


더불어 계속되는 스케일 확장에 따른 반대급부로서, 시리즈의 원 테마인 ‘암살’의 분위기가 옅어지는 상황 또한 논란거리 중 하나다. 과연 개척시대의 농장경영인 겸 교역인 겸 길거리깡패 겸 군인 겸 선장 캐릭터가 ‘비밀스러운 암살자’의 분위기를 얼마만큼 유지할 수 있을런지… 이는 아마도 차기작의 방향 설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작답지 않은 많은 수의 버그들은 어쌔신크리드 3이 지닌 크나큰 오점이다. 다행히 출시 후 패치를 통해 어느 정도 수습이 되기는 했으나 자잘한 티끌들은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다. 새로이 게임을 시작하려는 유저라면 최신 버전의 패치 과정을 반드시 거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점은 제작사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계속되는 잘 못된 번역과 자막 문제다. 특히나 컷신의 자막들은 유저가 직접 스페이스바와 엔터키를 날려주고 싶어질 정도로 싱크와 띄어쓰기와 줄 바꿈이 중구난방이다. 애써 한글화 한 보람을 순식간에 갉아먹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쌔신크리드가 중시하는 스토리텔링과 감정 이입에 큰 방해가 되는 부분이니만큼 차기작에선 반드시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래도 이만한 게임 정도라면..

2007년 초기작 발표 이후 매년 빼놓지 않고 신작들을 내놓고 있는 어쌔신크리드 시리즈. 적잖은 설왕설래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게임 퀄리티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이제는 현 세대를 대표하는 액션 게임의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어쌔신크리드 3 또한 밀도 있는 구성과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몇몇의 단점들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명품이라는 생각이다. 전작 스토리에 대해 약간의 공부를 거쳐야 하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즐길만한 가치는 충분한 작품이니, 겨우내 때울 액션 게임을 아직 마련치 못한 유저라면 이 어쌔신크리드 3이란 타이틀에 한 번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안민영 테크니컬라이터

불투명 (119.♡.123.220) 2012-12-07 (금) 02:14
플레이하는 동안 에지오가 보고싶었다...ㅠㅠ
주인공 전작에 비해 카리스마가 너무 떨어지는듯...
댓글주소
Crush (112.♡.197.126) 2012-12-07 (금) 11:17
이건 뭐 동영상도 독창적이 아닌  걍 트레일러 링크고 구성도 짜임새가 없어서 UBI에서 찌라시 광고로 작성했다고 해도 믿을만한 컬의 리뷰군여(광고문구 그대로 따왔다고 해도 눈에 띄는 구절도 없음) 베탁공식 리뷰인데 올해 GOTY유력 게임을 적어도 자기 이름 달고 리뷰를 할꺼라면 구성은 둘째치곤 IGN이나 적어도 국내 영화평론가들처럼 평점을 토대로 작성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베탁 다른 리뷰에 비해서 네이밍 리뷰 컬이 너무 떨어짐
댓글주소
피자를좋아해 (221.♡.91.192) 2012-12-07 (금) 13:07
북끄러운지 알아야지...
댓글주소
지리몽 (203.♡.147.32) 2012-12-08 (토) 11:25
;;;; 걍 퍼오신 거군요 여튼 잘 읽었습니다
댓글주소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물 434건, 최근 0 건 안내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천 조회
434 리뷰  BIOHAZARD 바이오 하자드 6 : 시리즈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 24 cOOLwARP 04-02 9 4 17718
433 리뷰  한 철 늦은 리뷰 - 엘더 스크롤 5 : 스카이림 (수정) 20 CiteSoleil 03-20 6 4 6973
432 리뷰  [소리주의]PC Legends of the Game 2# New start 43 곽비옥 01-19 6 3 9322
431 리뷰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 그와 그녀의 놀랍고도 신비한 모험담 (BG… 14 cOOLwARP 05-03 5 2 14333
430 리뷰  마계촌 - 아이폰 12 바버 02-13 51 1 11727
429 리뷰  삼성 슬레이트 PC 개봉기 36 니안에나있다 12-10 0 1 10833
428 리뷰  누와르 액션 게임의 완성 '맥스 페인3' 48 벤더 06-12 8 1 21980
427 리뷰  어쌔신크리드3 -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4 betagam 12-06 1 1 9033
426 리뷰  쉬벌리 미디블 워페어 - 살육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나눔 이… 94 cOOLwARP 01-07 19 1 18665
425 리뷰  Papo & Yo - 치유를 향한 여정 19 다이스갓 04-20 5 1 12816
424 리뷰  놀이와 과학이 공존하는 Kerbal Space Program - 커벌 우주 계획 11 cOOLwARP 04-30 3 1 10442
423 리뷰  맥러너 : 다크 펄스 - 자기력을 이용한 1인칭 퍼즐 6 cOOLwARP 07-16 1 1 7747
422 리뷰  국제게임전시회 G★STAR 2013 탐방기 - 1부 9 cOOLwARP 11-16 0 1 6649
421 리뷰  축구의 모든것!! 풋볼 매니저 Football Manage 2014 5 cOOLwARP 12-31 3 1 5328
420 리뷰  마이트앤매직 X 레거시 Might & Magic X Legacy 49 cOOLwARP 02-20 17 1 10502
419 리뷰  워킹데드에 이은 또 하나의 명작 어드벤처! 울프 어몽 어스 Wolf… 10 cOOLwARP 07-15 2 1 14748
418 리뷰  어쌔신 크리드 3 (Assassin's Creed 3) 리뷰 14 CiteSoleil 08-18 1 1 8099
417 리뷰  [카툰걸영상] 독특하기 짝이 없는 퍼즐 어드벤처 PaPo & Yo 4 게임리뷰전문 01-16 2 1 13486
416 프리뷰  짜릿한 전투, 히트프로젝트 betaon 08-10 495 0 20715
415 프리뷰  전무후무한 격살감, 러쉬온라인 betaon 08-13 417 0 24517
1 2 3 4 5 6 7 8 9 10